일본어로 된 난이도 높은 글들 (JLPT N1 급)의 글을 어렵지 않게 이해하는 요령

일본어로 된 난이도 높은 글들을 이해하는 것이 JLPT N1에서 요구하는 실력 수준입니다. 일본 대학에 입학할때는 N2가 있어도 자격 요건에 맞으니, N1은 대학에서 요구하는 최소 실력 등급보다 높은 편이네요.

그런데 그전 난이도까지는 수월하게 했는데, N1으로 오면 걱정된다고 하시기도 하는데요. 이런 경우가 왜 있는지 분석해보고, 잘 할 수 있는 공부의 요령을 설명해보겠습니다.

우선 언어 이해는 언어 표현의 표면뿐아니라 해당 언어가 쓰이게 되는 배경 지식을 알면 이해가 잘 됩니다. 우리가 이해가 안되는 언어가 있는 것은 수준 문제가 아니라, 배경 지식을 아직 안배워서 그렇습니다. 특히 일본어처럼 외국어인 경우에는 한국어에서 안쓰이는 생소한 단어나 표현이 나오는데, 이 경우에도 표현을 몰라서가 아니라, 배경 지식이 아직 생소해서 이해가 진입이 안되는 것이죠. 이를 잘 인식해두면 누구나 잘 하게 되는 요령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일본어 문장으로 예시되는, 알고보면 쉬운 문장인데, 이해가 즉시 안되게 되는 문장이 있는데요.

言語の意味はその言葉の外延(extension)を決定する。

이 문장에서 보여지는 해석의 난국은 단어가 생소하다는데 있습니다. 여기서 단어가 생소하다는 것은 단어의 표면이 생소하다기보다, 단어가 쓰이는 전문적인 배경 지식이 생소해서 이해가 안된다는 것입니다. 위의 예에서는 “언어의 의미”와 같은 표현은 그대로 이해되는데, “외연”이라는 말의 의미가 이해가 안되신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이 외연을 개념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것인데, 언어 공부에서 습관이 된 문법적인 규칙을 주로 써온 경우 이해가 안되는게 당연해지죠. 예를 들어보면 일상에서 한국어로 소통할때

“나 냉면먹으러 가고 싶어. 사리원에 말이야”

라고 누군가 말했는데 여기에 대해 “사리원에지? 사리원을이 아니라?” 이렇게 말하는 것은 무례할 뿐아니라, 냉면을 먹으러 가고 싶다는 반응에 대한 답변에 대한 무지와 같고 이는 삶에서 얻어진 덕목이라는 배경 지식을 활용하지 않아서 있게 되는 난국입니다.

문법 지식을 활용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문법으로 이해할때와, 배경 지식으로 이해할때를 구별해서 적용하는 것이 외국어 습득의 근간이라는 것이죠.

이는 구어체로 말하는 범주에 속하는 어린이 시절의 언어도 알면 좋고, 이 언어를 토대로 일본인들이 교육받는 과정도 경험해보면 좋다는 의미가 됩니다. 문맥적으로 단어의 의미를 알고 이를 배경으로 해서 단어를 접하면 이해도가 확실히 향상됩니다.

우선 문맥적인 논의가 잘 찾아지는 유형의 책은 일본에서 소학교나 중학교 학생들이 보는 철학서가 있습니다. 잘 찾아보면 “자기” “자유” “사회” 같은 철학의 개념들을 한자를 많이 안쓰고 자세하게 설명하는 책들이 있는데요. 저희들은 외국인이기에, 40대가 되어서도 이런 일본 어린이들이 쓰는 책 중에서 개념 설명의 난이도를 너무 안낮추었지만, 표현을 시선으로 읽는데 있어 부담이나 과부하를 덜어주는 유형의 책들이 좋고, 읽을 거리들이 많이 출판되어 있습니다. 이들과 같은 책을 보면서 구어체로 어떻게 친절하게 설명하는지의 표현의 일단도 알 수 있고, 철학서라 문맥적으로 배경 지식을 알려주어 표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전제되게 해주기에 좋은 책들입니다.

이런 책들로 단련하고, 난이도를 높혀서 고전으로 평가받는 사상가들의 책도 보시면, 철학으로 배운 개념 이해의 순발력과 심도를 활용해서, 요리, 음악, 예술, 문학, 역사, 금융, 사회, 정치, 놀이, 과학 등의 여러 분야의 표현들에 괜히 주눅이 안들고 이해하는게 되는 경지에 오릅니다.

위에 예시한 “외연”이라는 단어는 언어 표현이 지닌 속성을 축약한 단어로 단어의 속뜻이 되는 “내포”에 상대되는 의미로 제시된 단어입니다. “비둘기”를 보고 드러나는 외연은 “새의 한 종류”지만, “평화의 상징”이라거나 “뚱뚱한 닭둘기”와 같은 내포를 지니기도 합니다. 이런 배경 지식을 많이 알고 있으면 위에 예시한 문장은 그냥 이해가 바로 즉시 됩니다. 즉 내포가 다양한 단어가 의미를 획득하는 이해 구조에 있어 외연이 지시하는 특성이 언어 의미 이해에 결정요인이 된다는 의미로 발언한 문장이라는 것이죠.

이런 지식을 누적해서 자기것으로 만들면, N1 급의 문장도 보자마자 이해가 됩니다.

흔히 말할때 “자기 분야에 맞는 글을 우선 읽으라”라고 하는데, 거창한 전공이 없더라도 위와 같은 배경 지식을 우선 섭렵하는 태도로 임하면 이해도가 높아진다는 의미로 하는 조언이네요. 이를 위해 위에 예시해드린 링크에서 소개한 책을 우선 읽으시고 난이도를 높혀가면 됩니다.

문법도 물론 중요한데요. 시험에 안나오거나, 전문가 수업이 아니라면 말을 하거나 글쓸때 비문이 안될 정도로만 우선 해두셔도 좋습니다. 위에 말했듯이 언어 구사할때 조사 하나를 까탈스럽게 하면 안되듯이요. 물론 문법 설명을 위한 도구로 쓰면 좋은데요. 네꼬일본어 카페로 운용중인

https://cafe.naver.com/jpbusan

에서 활동하시는 ycazzi91님께서 아주 잘 예시를 해주시니 이분이 쓰신 표현을 보고 문법 설명력을 기르시면 정말로 좋습니다.

요약하자면

(1) 문법 분석은 비문안되게 하는 용도로도 충분

(2) 시험에 나오는 문법 분석은 롤모델로 잘하시는 분의 표현을 참고로 단련

(3) 의미 이해는 배경 지식을 섭렵해서 하기

(4) 배경 지식 섭렵은 외국인이니, 일본인 어린이들이 보는 책부터 봐도 무방

(5) N1 급에 맞는 고전이나 교과서를 보면서 문맥으로 단어를 알고 이를 떠올리는 연습

이 다섯가지 덕목을 잘 지키면 N1 텍스트도 잘 이해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요령은 시험 문제의 특성에 의하면 일상에서 통용되는 관습도 답의 선택지에서 제외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인데요. 이 경우에는 시험 문제에 맞춰갈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저 다섯가지 덕목을 늘 지키고 이를 이룩하는 노하우가 있으면 된다는 것이구요. 이 글에서 대략 소개해봤습니다.

Avatar photo
Author: 청색공책
청색공책은 프리랜서 프로그래머이자 정보 제공자입니다. 어린 시절의 몸 고생 마음 고생을 이겨내고 활로를 찾습니다. 평소에는 주로 탐구 생활을 하고 있으며 글쓰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관심분야가 특징이구요. 도서관 사서와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