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확장이 곧 글쓰기로 이어진다

우리는 일상을 살아오면서 익숙하게 경험해왔던 생활 습관에 의해 가치관이 형성되고 이로부터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정해집니다. 친구를 대하거나, 가족과 생활하거나, 특정 이슈에 대해 반응하는 등등의 습관이 일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의 일원이라, 권력자나 기타 힘이 있는 분들의 생각을 거부해야 한다고 여기고 이를 진리로 삼아 살아가죠.

그런데 철학이나 사회학, 심리학, 경제학 등을 살펴보면 놀랍게도 이런 일상에서의 상식을 넘어서는 사유도 가능함을 알게 되어 지성적인 놀라움도 결정하죠. 학문에서 말하는 합리성이 늘 상식을 옹호하거나 같지는 않습니다. 마키아벨리 같은 사유도 있고 보통때 당연하게 여기는 마음이나 관념에 대해서도 버클리를 배울때처럼 상식이 안통한다고 느끼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합리적 판단이 지닌 논리적인 특성이나 사유의 일관성을 볼때 그러한 것이구요. 심리학에서도 스테레오타입이라고 해서 판단을 하는 토대를 연구합니다.

보통 우리는 초견상 일상에서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에 익숙해져서 일상이 곧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판단은 때로는 원만하고 갈등이 없는 빠른 판단의 전제 근거가 되지만, 상식만으로는 보다 더 높은 경지에 이르지 못하게 되기도 하죠. 자기 돈쓰는 사치품에 대한 사회적 경멸도 일상에 대한 태도와 연관되서입니다.

그래서 인문학적으로 평소에 접해보지 못한 신선한 제안을 접하면 하는 말씀들이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니 신선함을 느꼈다”와 같은 소감이구요. 핵심은 이론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늘 우리의 상식에 부합하는 것도 아니고, 상식이라고 다 옳은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철학에 대해서도 심리학에 대해서도 심지어 경제학에 대해서도 우리가 평소에 당연하다고 여겨온 것과 다른 사유로 전개되기도 합니다. 개인의 경험에 따라서는 이런 것을 접하면 분야 전체 특성이라고 하고 흥미를 잃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문을 배우는 것을 지속해야 되기도 하네요. 특히 글쓰기를 배울때 누군가 좋다고 추천했는데 읽기가 싫어지는 경우, 어떤 이유는 “철학이 이상해” “심리학이 싫어졌어” “경제학은 게임이론 중심이라 싫어”인데요. 중요한 대처 방법은 이런 것이 전부가 아니며 생각의 확장이 곧 글쓰기에 좋은 영향을 줄테니, 분야특성이 전부가 아니라고 믿고, 자기 입장에 맞는 것을 찾는 것입니다.

분석철학의 분과인 심리철학에서도 일상에서 생각하듯 같은 생각만 하는 분야는 아닙니다. 심리철학은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는 학문인데요. 같은 입장으로 지칭되더라도 서로 다른 입장이 공존합니다. 물리주의라는 주제적인 개념어에도 환원주의, 비환원주의, 조건부 환원 등이 가능해서 한단어로 지칭됩니다. 이는 상식이 기대하는 바 즉 언어의 일관됨이나 의미 분별을 할때 같은 단어면 같은 의미라는 것이 단견이 되는 이유가 됩니다.

다시 말해 학문을 하면서 중요한 것은 정답보다는 자기가 평소에 하는 생각들의 구체화구요. 생각의 확장을 겁하지 않고 글쓰기로 이어가려는 노력입니다. 인터넷 상에서의 무분별한 사람들이 많아져서, 예를 들면 비건전한 취미 생활 등의 현상으로 인해 글쓰기에도 영향을 잘 받기도 하는 시대지만요. 이 경우에도 이러한 실천이 잘못됨을 알면 학문을 할때도 그 심지가 이어져서 글쓰기로 이어질 가능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위에 말한 인터넷 현상이 있게 되면 철학을 왜 하나? 라는 개인적인 의문이 타인에게는 다른 의미가 되기도 하는데요. 평소에 어떤 생각을 어떤 태도로 하는지도 점검해보면 좋습니다. 호프를 운영하면서 주류에 대한 블로그를 쓰는 것은 좋은 선택이지만, 마약 거래 조장 같은 것은 안되죠.

학자들이 감각지각이나 욕구 등을 배제하고 합리적 사고를 하자고 하고 이를 조건으로 하는 생각을 실천하는 것도 이래서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가 평소에 하고 있던 생각의 구체화를 하는 것이고 이는 주체화에 관련됩니다. 상식적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고 싶다는 마음가짐도 좋죠. 상식이 전부 좋은 것도 아니고 전부 나쁜 것도 아님을 기민하게 느끼고 배우면 다들 잘합니다.

예를 들면 일상에서 우리는 원리를 따지거나 언어 문법을 말하면 이를 불경시합니다. 하지만 이는 절대 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주의하라는 의미입니다. 친구와 떡볶이 먹으러가서 메뉴판을 보고 아담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의 원리를 떠올린다면 글쓰기도 잘 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즉 지켜야 할 상식과 바꿔야 할 상식을 구별할 줄 알면 글쓰기도 잘하게 되고 이를 학문적인 공부를 하면서 배우면 생각의 스케일도 커지고 오리지날한 글을 쓰게 됩니다.

생각의 확장이 곧 글쓰기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청색공책
Author: 청색공책
청색공책은 모바일 앱 개인 개발자입니다. 프로그래밍을 즐기고, 책을 읽습니다. 부지런히 보고 거리를 쏘다니며 사진을 찍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정보 공유 정신을 실천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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